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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수요일

미백 물질 - 알파히드록시산 (Whitening substance - alpha hydroxy acids)

미백 물질 - 알파히드록시산 (Whitening substance - alpha hydroxy acids)

알파히드록시산 (Alpha hydroxy acid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글리콜산 화학구조식 이미지
글리콜산 화학구조식

젖산 화학구조식 이미지
젖산 화학구조식

 AHA로 불리는 알파히드록시산 중, 글리콜산(glycolic acid)과 젖산(lactic acid)은 가장 흔히 사용된다. 최근의 임상 및 조직학적 증거에 의하면 글리콜산과 젖산의 국소 적용은 광손상에 의한 거친 피부, 색소침착 및 경미한 주름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Mark GR, 1994). 또한 그간의 여러 임상적 연구에 의하면 글리콜산은 기미, 일광흑자, PIH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젖산은 일광흑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Usuki A 등, 2003).

 이러한 미백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표피에서 각질세포의 결합력을 감소시켜 색소가 있는 각질형성세포의 탈락을 증가시키면서 색소를 덜 가지고 있는 새로운 각질형성세포가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다(Slavin JW, 1998). 또한 각질형성세포들의 교체율을 증가시키고 세포주기를 짧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Baumann L, 2004).

 하지만 보다 중요한 점으로, 글리콜산 또는 젖산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용량의존적으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Usuki A 등, 2003). 티로시나제의 활성 억제는 산성도와는 관계가 없어서, pH 5.6 이하에서도 항티로시나제 작용은 일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Deprez P, 2006).  

미백 물질 - 멀티비타민 (Whitening substance - Multivitamin)

미백 물질 - 멀티비타민 (Whitening substance - Multivitamin)

멀티비타민 (Multivitamin)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미백 치료 이미지
미백 치료 

 비타민 C는 항산화제이자, 잘 알려져 있는 멜라닌 생성 억제 비타민이다(Ros JR 등, 1993). 또한 비타민 E 유도체들은 항산화 작용 및 티로시나제 억제 작용으로 멜라닌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himizu K 등, 2001). 비타민 A와 관련된 물질인 트레티노인(tretinoin, all-trans retinoic acid)은 광손상된 사람 피부의 과색소침착 병변에 미백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Ortonne JP, 1992). 탈색 효과는 cAMP매개 멜라닌생성과 TRP-1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이루어진다(Sato K 등, 2008).

 비타민 B3(niacin)의 생리적 활성 아마이드인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항산화 작용도 하지만, 멜라닌세포로부터 주변 각질형성세포로의 멜라닌소체의 이동을 억제하여 미백 효과를 나타낸다(Hakozaki T 등, 2002). 또한 비타민 B12 결핍으로 전신 피부에 과색소침착증이 유발된 증례가 보고된 바도 있다((Mori K 등, 2001).

 이와 같이 비타민 A, C, B3, B12, E와 같은 여러 비타민들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는 멀티비타민은 그들 각각이 가진 통상적인 미백 효과로 인해 멜라닌 생성을 더 많이 억제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와 멀티비타민의 멜라닌 생성 과정에 대한 효과를 시험관과 인체내에서 시험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C와 멀티비타민은 유의한 세포 독성 없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oi YK 등, 2010).

 그리고 미백 효과를 가진 개별적인 비타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 항멜라닌 생성 효과가 더 증가될 것으로 추측되며, 이러한 비타민의 혼합이 각각의 비타민의 효과와 비교하여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증거도 있다(Burgess C, 2008). 실제로 멀티비타민은 비타민 C에 비해 항산화 효과는 더 적게 가지지만, 항멜라닌 생성 효과는 휠씬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멀티비타민은 낮은 세포 독성과 MITF 하향 조절 기능을 가진 효과적인 미백 물질로서, 비타민 C 단독 사용에 비해 더 강한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가져오므로, 앞으로는 피부 미백제품에 비타민 C 대신 멀티비타민이 대체되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Choi YK 등, 2010). 

미백 물질 - 레티노이드 (Whitening substances - Retinoids)

미백 물질 - 레티노이드 (Whitening substances - Retinoids)

레티노이드 (Whitening substances - Retinoid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1세대 레티노이드 화학구조식 이미지
1세대 레티노이드

 레티노이드는 비타민 A와 화학적으로 연관된 물질군으로 레티노산, 레티놀, 레틴알데히드를 모두 포함하여 말한다. 1931년 Karrer 등이 레티놀의 구조식을 밝혀내어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곧 레티놀은 성공적으로 합성되었고 빠르게 상품화되었으며, 그 이후 레티노이드의 여러 합성물들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현재 수천 개의 새로운 제품들이 있다(Kligman AM, 1998). 레티노이드의 정의는 구조상, 작용상으로 원조 합성물인 비타민 A와 유사한 화합물이었으나, 지난 수십 년간을 지나면서 화학자들은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분자물에 광범위한 변형을 주어 이들을 세 개의 세대를 갖는 레티노이드로 발전시켰다(Baumann L, 2004).

레티노이드의 분류


(1) 1세대 레티노이드

트레티노인 tretinoin, all-trans retinoic acid(ATRA)
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 13-cis-retinoic acid
알리트레티노인 alitretinoin, 9-cis-retinoic acid

(2) 2세대 레티노이드

에트레티네이트 etretinate
아시트레틴 actretin

(3) 3세대 레티노이드

아로티노이드 arotinoid
아다팔렌 adapalene
타자로텐 tazarotene
벡사로텐 bexarotene

(4)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레티노이드

레티놀 retinol, vitamin A
레틴알데히드 retinaldehyde, retinal, vitamin A aldehyde
레티노산 retinoic acid



 초창기 여드름 치료를 위해 레티노이드의 하나인 트레티노인을 얼굴에 사용한 후 여드름의 호전 외에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이 관찰되면서 광노화 피부에 국소 레티노이드가 사용되었고, 이후 레티노이드는 광노화뿐만이 아니라 내인성 노화와 색소 피부질환에도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이상주 등, 2009). 레티노이드를 국소적으로 사용하면 각질형성세포의 분열 속도를 증진시킴으로써 피부 재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즉, 표피 기저층의 각질형성세포의 분화를 유발하며 노화 세포의 세포 자멸을 촉진하여 건강한 각질형성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또한 피부 상피 내에서 피부 재생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세포 이동을 통제한다(Deprez P, 2006).

 레티노산은 비타민 A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유도체인 지용성 분자로서 세포의 성장, 분화, 항상성, 세포자멸사(apoptosis), 배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Baumann L, 2004). 또한 레티노이드는 유전자 전사 조절과 세포 분화와 증식 등과 같은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레티노이드에 반응하는 성분을 포함한 프로모터 영역의 유전자로부터 전사를 유도하거나, 간접적으로 특정 유전자의 전사를 막아서 활동한다(Chandraratna RA, 1998).

 레티노산 분자 내의 3개의 영역이 생물학적 활동을 지배하는데 한쪽 끝에는 산성 기능을, 다른 한쪽에는 지방 친화성 기능을 갖는 영역이 그들의 상대적 공간 위치 관계를 결정짓는 무리로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Millikan LE, 2000). 3세대 레티노이드의 경우는 이러한 레티노이드의 기본 골격에 변형을 주어 레티노산 내의 취약한 이중결합 부위에 방향성 고리를 첨가하여 1세대나 2세대보다 덜 자극적이고 더 광선에 안정적이다(Weiss JS, 1997).

 레티노이드는 여드름, 건선, 어린선 등 여러 종류의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며, 실제로 레티노이드 효과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는 피부질환만도 125가지가 넘는다(Kligman AM, 1998). 특히 트레티노인 사용으로 광노화된 피부의 임상적 향상을 보여준 첫 번째 임상시험 결과가 1986년 발표되었고(Kligman AM, 1986), 이후 다른 많은 연구들과 임상적 경험들을 통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Baumann L, 2004).

 비타민 A는 염증후과색소침착을 막아주는데, 이는 각질형성세포의 교체를 가속화시킴으로써 표피에 축적된 멜라닌을 신속하게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Baumann L, 2004). 기미 치료에 있어서 0.1% 트레티노인 단독 국소 요법은 24주까지는 효과를 보이지 않지만, 40주 사용 시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Griffiths CE 등, 1993). 하지만 아직 그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트레티노인은 쥐의 흑색종 세포 배양 연구에서 멜라닌 생성 과정 중 티로시나제를 억제하여 표피 멜라닌 생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Orlow SJ 등, 1990), 동물 실험에서는 도리어 레티노산을 도포했을 때 멜라닌 합성이 증가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Welsh BM 등, 1999).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미 치료에 임상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0.1% 트레티노인 단독 요법은 호전을 나타내는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0.1% 트레티노인, 5.0% 하이드로퀴논, 0.1% 덱사메타손과 친수성 연고로 구성된 클리그만 처방이 1975년 이래 가장 흔히 쓰이는 기미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Baumann L, 2004).

 트레티노인 단독 요법의 경우 표피형 기미에 주로 효과가 있으며, 진피형의 경우는 트레티노인 국소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트레티노인 국소 요법은 멜라닌세포의 숫자를 감소시키지 않으며 멜라닌세포 손상에 대한 어떤 증거도 보이지 않았다(Griffiths CE 등, 1993). 하지만 트레티노인의 이러한 효과에 비해, 기미 치료에 있어서 이소트레티노인과 아다팔렌의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Kang HY 등, 2009).

 레티노이드 국소 도포제의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자극, 피부박탈, 홍반이다. 처음 레티노이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러한 부작용들은 적은 용량을 저빈도로 바르는 것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가능한 가장 적은 용량으로 처음 시작하고, 환자의 내성이 증가할수록 천천히 사용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국소 레티노이드 사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지침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Baumann L, 2004).

국소 레티노이드 사용지침

1. 마른 피부에 바를 것.
2. 완두콩 크기의 양만큼만 바를 것.
3. 처음에는 3일에 한 번 밤에 바를 것.
4. 2주 후에는 이틀에 한 번 밤에 바를 것.
5. 다시 2주 후에는 매일 밤 바를 것.
6. 보습제로 덧발라 밀폐하지 말 것.
7. 히드록시산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8. 국소 비타민 C 제품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환자들은 매일 국소 레티노이드를 사용함으로써 각질층이 얇아지고 광과민성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지만, 트레티노인을 밤에 사용하는 이유는 자외선 노출 시 제품의 불안정성에 기인한 것이지 광과민성을 유발하기 때문은 아니다. 실제 국소 트레티노인으로 전처치한 후 특정 에너지의 자외선을 조사하였을 때 사람 피부의 최소홍반량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레티노이드가 광독성 작용이나 자외선 차단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한다(Fisher GJ 등, 1996). 

미백 물질 - 비타민 C (Whitening substance - Vitamin C)

미백 물질 - 비타민 C (Whitening substance - Vitamin C)

비타민 C (Vitamin C)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L-ascorbic acid 화학구조식 이미지
L-ascorbic acid 

 비타민 C(L-ascorbic acid)는 감귤류나 푸른잎 야채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항산화 작용에 의해 피부의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광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변화를 예방하는 등 피부에 대해 매우 중요한 생리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Darr D 등, 1992). 비타민 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므로 기미 치료에 효과가 있으나 용액 상태에서는 불안정하고 지용성이 아니며, 빠르게 산화되어 보호 특성을 잃게 되므로 국소 제제로서의 임상적 사용에 한계가 있다(Kameyama K 등, 1996). 현재 시중의 많은 국소 약제들이 비타민 C를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런 제품들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고 효능에 있어서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Baumann L, 2004).

  비타민 C는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효소로 발생된 O-quinones을 환원시킴으로써 티로시나제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비타민 C가 산화될 때까지 멜라닌이 티로시나제의 작용에 의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Kameyama K 등, 1996). 하지만, 비타민 C는 수용액 형태에서 불안정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안정한 친수성 유도체의 하나로 Magnesium-L-ascorbyl-2-phosphate(VC-PMG, MAP)가 합성되었다(Park YK 등, 2002). VC-PMG는 피부와 간에서 인산분해효소를 통해 빠르게 비타민 C로 가수분해되어 효과를 나타내는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티로시나제의 촉매 작용에 의한 멜라닌 생성을 억압한다(Kameyama K 등, 1996).

  TRP-1도 다양한 촉매 작용을 하는데, 특히 TRP-1이 가지고 있는 5,6-dihydroxyindole-2-carboxylic acid oxidase 활동이 비타민 C에 의해 차단된다(Jimenez-Cervantes C 등, 1994). 그러므로 아마도 비타민 C는 5,6-dihydroxyindole 산화와 같은 멜라닌 생성 과정의 여러 산화 단계에서 멜라닌 생성을 억압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C의 멜라닌 생성 억제는 멜라닌 생성의 여러 산화 단계에서 환원제로서의 작용 때문이라는 것이며, 비타민 C에 의해 조정되는 티로시나제 활동의 감소는 직접적인 티로시나제 활성의 억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항산화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Choi YK 등, 2010).

  VC-PMG는 피부 표면에서 흡수되어 피부 속에 머물면서 멜라닌세포의 티로시나제 활동을 방해하여, 색소침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Park YK 등, 2002). VC-PMG의 항산화제로의 효과는 매우 뛰어나며, 국소용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팔미틴산염 아스코르빌 유도체에 비해 지속력도 더 좋다. 그 이유는 아스코르빌 인산염 유도체의 두 번째 탄소 원자의 인다이올 기능이 보호되기 때문이다.

  반면 팔미틴산염 유도체에는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는데, 이러한 보호 기능은 비타민 C의 항산화 특성과 관련이 있다. VC-PMG는 필링 직후와 같은 매우 민감한 상태에도 적용 가능하다. 국소적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부 내에서 지속력이 길므로 항티로시나아제 작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탈색 효과와 함께 피부를 맑게 한다(Deprez P, 2006).

  10% VC-PMG크림을 사용하면 주근깨, 기미, 노인성흑자의 색소침착을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의 피부색도 밝게 만든다고 보고되고 있다(Kameyama K 등, 1996). 또한 비색계에 의해 평가된 미백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도 3% VC-PMG와 1% 감초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이 다른 농도의 화장품에 비해 미백 효과가 월등히 뛰어났고, 3% VC-PMG 단독으로 사용한 화장품의 경우도 미백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Park YK 등, 2002).

 하지만 역시 국소 제제로서의 임상적 사용에 한계가 있으므로, 최근에는 이온영동법을 이용하여 비타민 C의 흡수를 최대화시키는 방법이 기미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이온영동법은 전류를 이용하여 피부를 구성하는 지방, 단백질, 물분자의 배열을 변화시켜 피부의 투과력을 바꿈으로서 약물이나 화학물질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키는 치료법이다(유정민, 2001). 그 외 전기천공법을 이용한 비타민 C의 국소 전달방법(electroporation-mediated topical delivery of vitamin C for cosmetic applications)이 새롭게 연구되어 발표되기도 하였다(Zhang L 등, 1999).

 또한, 표피 각질층의 구조는 친수성 화합물의 흡수에 대해 피부장벽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경피 흡수를 위한 친지질성 비티민 C 유도체의 개발이 필요하며, 최근 친지질성을 보이며 열에 대한 안정성을 갖춘 sodium isosteary 2-O-L-ascobyl phasphate(VCP-IS-Na), 양친매성(amphiphilic)의 더욱 안정된 disodium isosteary 2-O-L-ascobyl phasphate(VCP-IS-2Na) 등이 효과적인 미백제로 입증되어 보고되고 있다(Matsuda S 등, 2007).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미백 물질 - 아젤라인산 (Whitening substance - Azelaic acid)

미백 물질 - 아젤라인산 (Whitening substance - Azelaic acid)

아젤라인산 (Whitening substance - Azelaic acid)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아젤라인산 화학구조식 이미지
아젤라인산 화학구조식

 아젤라인산은 탄소원자 9의 포화된 디카르복실산(dicarboxylic acid)으로서, 질산에 의한 올레산(oleic acid)의 산화에 의해 얻어지거나 Brettanomyces petrophilum같은 미생물의 발효에 의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에 의해서도 형성된다(Nazzaro-Porro M, 1987). 어루러기를 일으키는 Pityrosporum ovale의 배양에서 올레산의 산화로 아젤라인산이 생성되고, 아젤라인산이 멜라닌 생성 과정에 티로시나제의 경쟁적 억제 인자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어루러기의 탈색소 병변도 아젤라인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피부 표면의 불포화지방에 대한 피티로스포룸균의 지질 과산화에 의해 형성된 독성의 지질과산화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무형 등, 1991).

 아젤라인산은 여드름 국소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아젤라인산이 티로시나제의 경쟁적 억제자로서 알려지고 멜라닌세포에 대한 작용이 티로시나제 억제 작용일 것으로 생각해 왔으므로 기미와 PIH 치료에도 사용되어 왔다(Schallreuter KU 등, 1990). 하지만 아젤라인산은 광선각화증과 여드름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항바이러스 효과와 항생제로서의 효과도 나타내며, 멜라닌세포 외에 각질형성세포, lymphoma-derived cell line, leukemia-derived cell line에도 세포 독성을 나타내므로 멜라닌세포에 대한 작용이 티로시나제에 기본적으로 작용한다는 데 의문이 제기되었다(이무형 등, 1991).

 보고에 의하면 아젤라인산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멜라닌세포를 보이는 기미와 악성흑자, 흑생종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이무형 등, 1991), 사람이나 동물의 흑색종 세포주를 이용한 실험 시 멜라닌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지만(Pehamberger H 등, 1984), 정상 피부나 주근깨, 일광흑자, 색소모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Breathnach AS 등, 1984), 사람의 정상 멜라닌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멜라닌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Hu F 등, 1986), 또 다른 실험들에서는 흑색종 세포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정상 멜라닌세포에도 증식 억제 및 DNA합성을 억제한다는 보고들이 있다(Robins EJ 등, 1985/ 이무형 등, 1991).

 아젤라인산을 국소 도포하는 경우 안정성이 높아서 부작용은 가벼운 자극 반응 정도로만 국한되었으며, 얼굴 과색소침착의 치료에 있어서 24주간 20% 아젤라인산 크림을 도포하였을 때 주관적일 뿐만아니라 비색계 분석에서도 색소의 강도가 휠씬 감소한다고 보고되고 있다(Lowe NJ 등, 1998).

 또한 20% 아젤라인산 크림을 15% 또는 20% 글리콜산 로션과 병행하여 피부색이 검은 환자의 색소침착을 치료하는 경우 4% 하이드로퀴논만큼의 효과가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국한된 자극 반응만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Kakita LS 등, 1998).

 우드등으로만 관찰되는 잠재성 색소침착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젤라인산을 3주 이상 사용하는 경우 임상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색소침착을 흐리게 하는 데 글리콜산보다 우수하다고 하였다(Hermanns JF 등, 2000). 그러므로 아젤라인산은 하이드로퀴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써볼 수 있는 우수한 선택 약제이다(Baumann L, 2004). 

미백 물질 - 비타민 E (Whitening substance - Vitamin E)

Whitening substance - Vitamin E

비타민 E (Vitamin E)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The α-tocopherol form of vitamin E 화학구조식 이미지
The α-tocopherol form of vitamin E


 비타민 E는 토코페롤과 토코트리에놀을 포함한 지용성 화합물들을 통칭한다. 옥수수유, 대두유, 소맥배아유, 해바라기유, 홍화씨유, 마아가린, 드레싱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E는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에서 피부를 일차적으로 보호하는 지용성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어서(Nachbar F 등, 1995), 피부과 영역에서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비타민 E를 복용하거나 바르는 경우 광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동물 피부에 알파-토코페롤을 바르면 일광화상 세포의 발생이 줄고 만성 자외선 B 노출로 인한 손상이 감소되고 광선암 발생이 예방된다는 것이다(Gensler HL 등, 1991). 이러한 항산화제로서의 비타민 E의 잠재력은 다른 항산화제와 복합적으로 사용할 때 증가한다(Leslie B, 2004). 토코페롤은 α, β, γ, δ의 네 형태로 존재하지만, α-tocopherol이 활성 형태이고, 일일 권장량도 이 형태에 기준을 두고 있다.

 비타민 E는 피부암, 퇴행위축 물집표피박리증, 원반모양홍반루푸스, 황색조갑증후군, 고리육아종, 아토피피부염, 천포창, 경화위축태선 등의 여러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 또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Keller KL 등, 1998). 색소질환과 관련하여서는 비타민 E를 비타민 C와 함께 경구 복용하는 경우, 안면 과색소침착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Takigawa M, 1991).

 알파 토코페롤 또는 알파 토코페릴 페룰레이트(α-tocopheryl ferulate)와 같은 항산화제는 알부틴, 코지산, MAP, 트라넥삼산과 같은 다른 미백 물질과 같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러한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는 티로시나제의 활성과 DHICA의 중합 작용을 억제하므로써 이루어지며, 자외선에 의해 유발되는 과색소침착증을 호전시키는 효과적인 미백 물질로 소개되고 있다(Funasaka Y 등, 1999).

 화장품의 경우 비타민 E는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순수한 알파 토코페롤보다 안정된 유도체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주로 알파 토코페릴 아세테이트(α-tocopheryl acetate)와 알파 토코페릴 리놀레이트(α-tocopheryl linoleate)가 사용된다(Leslie B, 2004). 이런 형태는 접촉성 피부염을 덜 일으키고 실온에서 안정적이지만,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된다는 문제 또한 가지고 있다(Alberts DS 등, 1996).  

미백 물질 N-아세틸글루코사민 (Whitening Substance N-Acetyl Glucosamine)

미백 물질 N-아세틸글루코사민 (Whitening Substance N-Acetyl Glucosamine)

N-아세틸글루코사민 (N-Acetyl Glucosamine)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N-acetyl glucosamine 화학구조식 이미지
N-acetyl glucosamine 화학구조식

 관절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 소재로 주로 사용되던 글루코사민은 멜라닌세포 배양에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며, 국소 사용 시 과색소침착증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다(Imokawa G 등, 1989). 하지만, 글루코사민의 제한적인 안정성 때문에 안정적인 그 유도체인 N-acetyl glucosamine(N-acetyl-D-glucosamine, or GlcNAc, or NAG)의 미백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N-acetyl glucosamine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당화(glycosylation)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색소침착 과정에 당화는 불활성의 pro-tyrosinase를 활성형의 티로시나제로 전환시키는 과정에 필요하다. 그러므로 N-acetyl glucosamine의 피부에 대한 이러한 작용 기전은 확실히 사람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Bissett DL 등, 2006). 국소용 2% N-acetyl glucosamine은 하루 두 번 8주간 도포하는 경우 얼굴 과색소침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특별히 4%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복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더욱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고 있다(Kimball AB 등, 2009).  


미백 물질 - 콩추출물(Whitening substance - Soybean extracts)

미백 물질 - 콩추출물(Whitening substance - Soybean extracts)

콩추출물(Soybean extract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서리태 콩 이미지
 콩 

 값싸고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덜 자극적인 천연의 미백 물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기능성 화장품에 흔히 콩 추출물이 사용되고 있다(Christine P 등, 2001/ Zoe DD, 2007). 이미 1940년대 콩에서 Kunitz-type trypsin inhibitors(soybean trypsin inhibitor, STI)와 Bowman-Birk protease inhibitor(BBI)와 같은 미백 물질이 분리된 바있다(Birk Y, 1985). 두유 및 두유에서 추출한 STI와 BBI는 PAR-2의 활성을 억제하여 피부 색소의 탈색을 가져오며, 이러한 물질들은 과색소침착에 대한 천연의 미백치료제로 작용한다(Christine P 등, 2001).
 표피멜라닌단위는 피부 색소 조절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멜라닌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소체들은 가지돌기 끝부분으로 이동하여 주변의 각질형성세포로 운반되며(Ortonne JP, 1995), 이 과정에 있어서 PAR-2(protease-activated receptor-2)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진다(Seiberg M, 2000). PAR-2는 G 단백질결합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로 serine protease cleavage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PAR-2의 할성화를 방해하는 serine protease inhibitor는 멜라닌소체의 이동과 분배과정에 관여함으로써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져있다(Seiberg M, 2001).
 콩에서 분리된 serine protease inhibitor인 STI와 BBI는 PAR-2활성을 억제하여 멜라닌소체의 이동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미백 효과를 나타내며, 두유 및 serine protease inhibitors는 또한 자외선에 의해 유발되는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Paine C 등, 2001). 하지만 가열하거나 저온 살균된 두유는 효과가 없고 신선한 두유에서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열에 비교적 안정적인 BBI보다는 열에 불안정한 STI가 주 미백 물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Christine P 등, 2001), 온전한 STI를 함유한 콩 추출물로 3주 치료 후 사람 피부에서 의의있는 미백 효과가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임상 보고가 있다(Hermanns JF 등, 2000).
 또한 두유에는 STI와 BBI 외에도, 트립신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Liu KS 등, 1990), PAR-2 경로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자유지방산과 그 acyl CoA esters도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제 및 항암제로 알려진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해 멜라닌 생성 작용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Pewelek J 등, 1998) 그 외에도, 콩은 'soy lecithins'으로 알려진 인지질(phospholipids)을 함유하고 있어서 유화제로 사용되며, 이러한 콩의 인지질은 두유를 국소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 리포솜의 도움없이 피부 내로 STI와 BBI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Christine P 등, 2001)


미백 물질 - 나이아신아마이드(Whitening substance - Niacinamide)

미백 물질 - 나이아신아마이드(Whitening substance - Niacinamide)

폴리페놀 (Polyphenol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나이아신아마이드 화학구조식 이미지
나이아신아마이드 화학구조식


 나이아신아마이드는 nicotinamide, nicotinic acid amide, 3-pyridinecarboxamide로도 불리는, 나이아신(vitamin B3 / niacin)의 생리적 활성 아마이드를 말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피부에 미치는 여러 가지 효과로는 여드름에 항염제로 작용하고(Shalita AR 등, 1995), 항산화제의 기능이 있으며(Bowes J 등, 1998), 광면역억제 및 광발암 현상을 막아주고(Gensler HL, 1997), 세포간지질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Tanno O 등, 2000)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나이아신아마이드의 국소적 사용은 얼굴 피부의 색소침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고 기본 피부톤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미백 효과는 멜라닌세포에서의 멜라닌 생성 과정에 직접 영향을 미쳐서가 아니라, 멜라닌세포로부터 주변 각질형성세포로의 멜라닌소체의 이동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Hakozaki T 등, 2002).

 그 외에도, 나이아신아마이드의 국소적 적용은 콜라겐 산화 산물을 감소시키고, 노화에 의해 누렇고 창백하게된 피부에 개선을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Bissett DL 등, 2004).


미백 물질 - 폴리페놀 (Whitening substance - polyphenols)

미백 물질 - 폴리페놀 (Whitening substance - polyphenols)

폴리페놀 (Polyphenol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엘라그산 화학구조식 이미지
엘라그산 화학구조식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널리 발견되는 항산화 작용을 가진 유기 화합물로서, 페놀구조 단위가 여러 개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Zhu W 등, 2008). 현재까지 여러 폴리페놀 식물추출물에서 멜라닌 생성의 억제 작용이 관찰되고 있는데, 그중 procyanidin, oligomeric proanthocyanidin (OPC), leukocyanidin, leucoanthocyanin 등으로 알려지고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은 MITF 발현 억제를 통해 자외선에 의해 유발되는 티로시나제의 활성화를 억제시켜 비정상적인 색소침착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o HS 등, 2009).

 또한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반응성 산소종(ROS)과 연관된 멜라닌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알려지며(Yamakoshi J 등, 2003), 항산화 효과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보다 더 강력하다고 한다(Zhu W 등, 2008). 과일과 야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또다른 천연 폴리페놀인 엘라그산(ellagic acid) 역시 멜라닌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하며, 멜라닌세포의 증식 또한 억제한다(Yoshimura M 등, 2005).  


미백 물질 - 감귤껍질추출물 (Whitening substance - Citrus peel extracts)

미백 물질 - 감귤껍질추출물 (Whitening substance - Citrus peel extracts)

감귤껍질추출물 (Citrus peel extract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헤스페리딘 화학구조식 이미지
헤스페리딘 화학구조식

 
 감귤(C. unshiu Marc.)의 껍질에는 많은 양의 펙틴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감귤에는 약 60여종의 플라보노이드가 존재하는데, 감귤의 겉껍질과 속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헤스페리딘(hesperidin)과 노빌레틴(nobiletin)은 미백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Zhang C 등, 2007).

 이 물질들은 melanoma B16 cells와 사람 멜라닌세포에서 티로시나제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데, 심지어 알부틴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Zhang C 등, 2007).

 용량의존적이어서 효과적인 티로시나제 억제작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비교적 고용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낮은 세포 독성 때문에 여전히 실용적이다(Zhu W 등, 2008). 부가적으로, 헤스페리딘은 자외선 A에 의해 유발되는 섬유모세포의 손상과 교원섬유의 산화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Proteggente AR 등, 2003).


미백 물질 - 바이오플라보노이드 (Whitening substance - bioflavonoids)

미백 물질 - 바이오플라보노이드 (Whitening substance - bioflavonoids)

바이오플라보노이드 (Bioflavonoid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바이오플라보노이드 (flavone) 화학구조식 이미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flavone) 화학구조식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는 노란색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flavus'에서 유래된 말로, 1936년 Albert Szent-Gyorgyi이 발견하여 '비타민 P'로 명명하였으며, 시트린(citrin)으로도 불린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5000종 이상의 식물에서 확인되는 플라본(flavone)을 기본 구조로 하는 식물의 2차 대사산물 또는 노란 색소를 말한다. 플라보노이드는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폴리페놀로서 플라본(flavones), 플라보논(flavonones), 플라보놀(flavonols), 플라바논(flavanones), 플라바놀(flavanols), 이소플라본(isoflavones)으로 분류된다(Wenyuan Z 등, 2008).

  DOPA의 산화 과정에서 미백 물질로서의 플라보노이드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glycitein, daidzein 및 genistein과 같은 이소플라본은 거의 항티로시나제의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6,7,4'-trihydroxyisoflavone은 코지산보다 더 강력한 티로시나제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hesperidin, eridictyol 및 naringenin과 같은 플라바논은 하이드로퀴논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노 캡슐에 농축시키는 경우 이들이 멜라닌 합성의 활성 부위에 도달할 때까지 보호되며, 강력한 티로시나제 억제 작용을 보이고, 항산화제로의 역할을 하게된다(Tiedtke J 등, 2004).  

미백 물질 - 알로에신 (Whitening substance - aloecin)

미백 물질 - 알로에신 (Whitening substance - aloecin)

알로에신 (Aloecin)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알로에 베라 이미지
알로에 베라


 알로에신은 알로에 베라에서 추출된 저분자량의 당단백질로서, 상처 및 화상ㅍ치료 효과, 항염 작용, 면역조절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Jin YH 등, 1999). 또한 피부의 색소침착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멜라닌생성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용량의존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Ken J 등, 2002). 특히 자외선조사에 의해 유발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하여 과색소침착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Choi S 등, 2002).

 알로에신은 하이드로퀴논과 비교하여 어떠한 세포 독성도 보이지 않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물질이지만, 친수성 때문에 피부 침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알레오신이 피부 침투력은 좋지 않지만, 새로운 약물 전달 테크닉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Ken J 등, 2002), 일반적으로 여러 다른 기전을 통하여 티로시나제 활성을 억제하기 위해 알부틴이나 데옥시알부틴과 혼합하여 사용되고 있다(Zoe DD, 2007).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미백 물질 - 뽕나무 추출물 (Whitening substance - Mulberry extracts)

미백 물질 - 뽕나무 추출물 (Whitening substance - Mulberry extracts)

뽕나무 추출물 (Mulberry extract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Mulberry extracts 화학구조식 이미지
Mulberry extracts


 오래전부터 뽕나무(Mulberry, Morus alba)의 열매(오디)는 식용으로 잎, 줄기, 뿌리 등은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뽕나무에서 추출한 물질들이 미백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미백 화장품의 유효 성분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Wenyuan Zhu 등, 2007).
  Mulberroside A는 뽕나무 뿌리 추출물의 주요 구성 성분의 하나로, 당화 스틸벤(glycosylated stilbene)이며, 한국에서 미백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Kim JK 등, 2010). 옥시레스베라트롤( oxyresveratrol)은 Mulberroside A의 효소 전환을 통한 아글리콘(aglycone)으로, Mulberroside A보다 더 강력한 티로시나제 억제 작용을 가져 피부 미백제로 사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YM 등, 2002).

  Betulinic acid(pentacyclic triterpene) 또한 뽕나무(Thai Mulberry) 뿌리껍질에서 추출되는데, 역시 티로시나제 억제작용을 통해 미백을 목적으로한 화장품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이 물질은 특히 사람 흑색종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nitmatjaro N 등, 2003).

  Mulberroside F(moracin M-6)은 뽕나무 잎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작용을 억제한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코지산에 비해 항티로시나제 작용이 4,5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과산화물 제거 작용을 하는 항산화제로서의 효과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Lee SH 등, 2002).  
정종영의 저서 목록

미백 물질 - 글라브리딘 (Whitening substance - glabridin)

미백 물질 - 글라브리딘 (Whitening substance - glabridin)

글라브리딘 (Glabridin)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글라브리딘 화학구조식 이미지
글라브리딘 화학구조식


 감초(Licorice or liquorice)는 'sweet root'를 의미하는 그리이스어 'glukurrhiza'에서 유래된 이름인 Glycyrrhiza glabra라는 명칭을 가진 약용식물을 말하며, 약 6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Zhou SF 등, 2007).

  글라브리딘(glabridin)은 감초추출물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미백성분으로, 멜라닌합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한다. 하지만 DNA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세포독성을 지니지 않는다(Wenyuan Z 등, 2008). 동물실험에서 기니아피그의 피부에 0.5% 글라브리딘을 도포하면 자외선 B에 의해 형성되는 홍반과 색소가 억제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시험관내에서 초과산화물 음이온의 생성과 시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의 활성 억제는 글라브리딘이 항염증작용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Yokoda T 등, 1998).

  그러므로 글라브리딘은 멜라닌합성의 억제 뿐만이 아니라 피부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Leslie B, 2004), 기미뿐만이 아니라 염증후 과색소침착에 대한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Deprez P, 2006).

 감초추출물 중 다른 활성물질인 glabrene, isoliquiritigenin licuraside, isoliquiritin, licochalcone A 또한 티로시나제 활성을 억제한다(Fu B 등, 2005). liquiritin은 티로시나제에 대한 효과는 없으나 다른 기전에 의해 탈색반응을 일으켜, 20% liquiritin 크림을 4주간 하루 1그램씩 사용한 결과 기미가 효과적으로 치료되었다는 보고가 있다(Mohamed A 등, 2000).  

정종영의 저서 목록

미백 물질 - 레조르시놀 (Whitening substance - resorcinol)

미백 물질 - 레조르시놀 (Whitening substance - resorcinol)

레조르시놀 (Resorcinol)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레조르시놀 화학구조식 이미지
레조르시놀 화학구조식

 레조르시놀(m-dihydrobenzene)은 카테콜(catechol)과 하이드로퀴논의 이성체(isomer)로서, 구조적으로나 화학적으로 페놀과 관련된다. 살균 작용이 있는 이 물질은 물, 에테르, 알코올에 잘 녹으며 PIH, 기미, 여드름, 주근깨의 치료에 효과적이다(Karam PG, 1993).
 1882년 Unna가 10,20,30% 농도의 화학박피제로서 레조르시놀의 효과를 처음 기술하였다(Unna PG, 1882). 그 후 1940년대 제스너(Max Jessner)에 의해 제조된 제스너용액은 각질세포 사이의 세포간교를 끊어 장벽기능을 파괴하여 필링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서, 95% 에탄올에 살리실산, 레조르시놀, 젖산을 각각 14% 농도로 혼합한 것이다.
 이러한 배합은 AHA계통(젖산), BHA계통(살리실산), 페놀계통(레조르시놀)의 필링제 단독 사용으로 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각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를 혼합한 것이다. 이후 쿰즈(F. C. Combes)에 의해 계속 이어져 온 제스너필링은 이미 60년 이상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오는 안전한 필링방법이다(정종영, 2010). 
 하지만 제스너용액의 성분인 레조르시놀에 의한 문제점은 독성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과색소침착 및 알레르기 등의 가능성이다. 특히 레조르시놀에 의한 알레르기는 0.1% 미만으로 드물다고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레조르시놀은 단독으로 사용 시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자극접촉피부염, 피부 변색과 같은 원치 않는 부작용의 가능성과 연관되어 왔다(정종영, 2010).
  레조르시놀 유도체인 루시놀(Rucinol, 4-n-butylresorcinol)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와 TRP-I의 활성을 억제한다(Katagiri T 등, 2001). 0.3% 루시놀 국소적용은 임상적, 객관적 평가에 의하면 부작용이 적고, 기미가 있는 여성 환자의 얼굴과색소침착에 사용 12주 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hemis A 등, 2007).
  또한 국내에서 시행된 리포좀화 한 4-n-butylresorcinol의 미백 효과에 대한 이중 맹검, 양안 대조 임상시험에 의하면, 기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미백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고 있다(김신우 등,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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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 물질 - 메퀴놀 (Whitening Substance - Mequinol)

미백 물질 - 메퀴놀 (Whitening substance - Mequinol)

메퀴놀 (Mequinol)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메퀴놀의 화학구조식 이미지
메퀴놀의 화학구조식

 메퀴놀(분자량 124.13722)은 monomethyl ether of hydroquinone을 말하는데, 하이드로퀴논에 비해 피부자극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Valerie DC 등, 2011). 4-hydroxyanisole(4HA), methoxyphenol, p-hydroxyanisole로도 불리고, 미국과 유럽에서 미백 물질로 사용이 승인되어 있다.
 메퀴놀의 미백 효과에 대한 정확한 작용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티로시나제에 대한 기질로서 멜라닌 전구물질의 형성에 있어서 경쟁 억제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하이드로퀴논처럼 멜라닌세포의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그러므로 효과도 작은 것으로 알려진다(Zoe DD, 2007).
 주로 2% 농도로 사용되는데, 트레티노인(0.01%)과 복합적으로 사용될 때만 효과가 있으며,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Deprez P, 2006). 최근 2% 메퀴놀과 0.01% 트레티노인 복합 국소제제는 어두운 피부타입의 환자에게 있어서도 일광흑자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Zoe DD, 2006).

미백 물질 - 모노벤존 (Whitening substance - monobenzone)

미백 물질 - 모노벤존 (Whitening substance - monobenzone)

모노벤존 (Monobenzone)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모노벤존 화학구조식 이미지
모노벤존 화학구조식

 모노벤존(분자량 200.233180)은 monobenzyl ether of hydroquinone(MBEH)을 말하며, 1930년대 고무 산화 방지제로 처음 소개되었다. 모노벤존의 피부에 대한 효과는 직업적으로 노출된 환자에서 처음 보고되었는데, 노출된 케이스의 50%에서 피부탈색이 발생하였고, 또한 소수에서 과색소침착이 일어났다(Mosher DB 등, 1997).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고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진행된 백반증 환자의 탈색 치료를 위해 FDA의 승인 아래 사용되고 있다(Bolognia JL 등, 2001). 모노벤존에 의해 유발된 완전 탈색 환자의 조직학적 소견은 백반증의 그것과 같아서 표피는 멜라닌세포가 없는 것을 제외하곤 정상 소견을 보인다. DOPA 반응은 음성이며, 전자현미경 소견은 멜라닌소체가 전체적으로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Amanda MM, 1996).

 이러한 모노벤존의 탈색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한된 실험으로 입증된 가능성있는 탈색 기전은 다음과 같다(Mosher DB 등, 1997).

(1) 멜라닌세포에 대한 손상으로 세포 사멸을 유발
(2) 멜라닌 합성을 방해하는 티로시나제에 대한 억제 효과
(3) 모노벤존의 하이드로퀴논 및 다른 화합물로의 전환
(4) 면역학적 반응

 모노벤존에 의해 유발된 백피증(leucoderma)은 비가역적인 것이지만, 때로는 재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고 이런 경우 재착색은 수개월에서 수년 후 서서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20% 모노벤존크림 사용 중단 후 수 주만에 발생된 케이스도 보고되고 있다(Amanda MM, 1996).

 모노벤존은 티로신으로부터 멜라닌 생성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데 사용되는데, 주로 심각한 백반증에 쓰인다. 이것은 비교적 극단적인 치료법으로 매우 드물게 사용되며, 의사들은 사실상 색소가 침착된 부위에 대한 전체적인 탈색 목적보다는 백반증이 나타난 부위에 대한 색소 재침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Kenny JA 등, 1983).

 모노벤존의 사용은 백반증으로 인해 환자의 정상적 사회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색소 재침착이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 한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심한 백반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한 가지 동일한 피부색을 갖기를 간절히 소망할 것이기 때문이다(Deprez P, 2006).

 하지만 모노벤존의 사용은 미적 측면에서 큰 위험성이 따르는데, 피부가 완전히 하얗게 되고 햇빛에 의해서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해 색소 재침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므로 농도가 어떻든 절대 단순한 미백제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부작용으로 치료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 탈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결막 흑피증, 각막 색소침착,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발진이 유발될 수 있으며(Hedges TR 등, 1983/ Nordlund JJ 등, 1985) 피부는 멜라닌의 보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햇빛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모노벤존은 색소 재침착이 어려운 심한 백반증을 제외한 주근깨, 기미, 검버섯, PIH 및 기타 과색소침착 질환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Deprez P, 2006).

미백 물질 - 코지산 (Whitening substance - kojic acid)

미백 물질 - 코지산 (Whitening substance - kojic acid)

코지산 (Kojic acid)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미백물질 코지산 이미지
코지산


 코지산(분자량 142.11)은 여러 종의 아스페르길루스, 페니실륨 및 아세토박터에서 생성되는 진균 대사 산물로 5-hydroxy-2-(hydroxymethyl)-4-pyrone을 말한다. 1907년 아스페르길루스에서 처음 분리되었는데(Saito K, 1907), 피부관리 제품의 미백 물질로 사용되며, 전통 일본 발효식품인 된장(miso), 간장(shoyu), 일본술(sake)에 함유되어 있다. 과일을 자른 부위가 갈색으로 산화되는 것을 막아 주며, 해산물의 싱싱한 붉은 색깔을 유지시켜주기도 하고, 덜 익은 딸기를 더 붉게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Cutis PJ, 1977). 처음에 누룩을 이용하여 일본술 양조에 종사하는 기술자의 손이 하얗게 된 것에서 코지산의 효과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코지산의 작용 기전은 주로 구리의 킬레이트(chelating)를 통해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서 생체내와 시험관내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으며(Hira Y 등 1982), 특히 기미 환자의 색소침착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Garcia A 등, 1996). 주로 일본에서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이 생산되는데(Cabanes J 등, 1994),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경우 보존제로서, 그리고 항생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므로 제품의 수명을 늘려주는 작용도 하며(Uher M 등, 1993), 이러한 안정성이 하이드로퀴논이나 그 외 미백 물질과 비교할 때 코지산의 하나의 장점이 되고 있다(Burdock GA 등, 2001).

 코지산 단독 제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침투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여러 물질들과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과색소침착을 치료하기 위해 10% 글리콜산과 4% 하이드로퀴논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코지산과 글리콜산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하며(Garcia A 등, 1996), 또한 10% 글리콜산과 2% 하이드로퀴논을 포함한 겔에 각각 2% 코지산을 함께 사용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바, 그 결과 코지산을 넣은 겔에서 기미가 더 호전되었다고 보고되었다(Lim JTE, 1999). 코지산을 포함한 제품은 보통 1~2개월 동안 하루 2회 도포하거나, 또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때까지 사용하게 된다(Baumann L, 2004).

 처음 코지산이 화장품에 사용되었을 때, 2.5% 농도의 코지산(하루 2회, 평균 사용 기간 9.5개월)은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염을 유발하지만, 1% 농도의 코지산은 어떤 과민 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1988년 일본에서는 코지산을 의사 처방 없이 화장품에 사용하는 경우 1% 이하만을 사용하도록 허용되었다. 그러므로 경피 흡수를 증가시키고 치료 효과를 얻기위해 허용된 가장 높은 농도인 1%가 주로 사용되었는데, 1% 역시 접촉 알레르기가 유발되었고(Nakagawa M 등, 1995),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외에도 최근에는 색소접촉피부염 발생에 대한 증례보고도 잇따르고 있다(Juan Garcia-Gavin 등, 2010). 이처럼 코지산은 높은 감작 잠재력을 가진 물질로 인식되고 있으며, 감작 기간이 비교적 짧으므로(1~12개월) 믿을 만한 첩포검사가 시행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제안되고 있다(Nakagawa M 등, 1995).

 코지산은 그간 광범위하게 식품에 포함되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많은 연구에서 먹었을 경우의 독성에 대해서는 별로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주사로 주입되면 발작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고(Burdock GA 등, 2001), 코지산의 독성 실험을 위해 쥐에게 경구 투여한 결과 갑상선 소포선종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있다(Deprez P,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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