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모공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모공 피부의 두드러짐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Perifollicular accentuation)은 모공 부위가 구진 모습을 보이는 'Chicken skin' 또는 'goosebump skin'을 말하며 특히 상박외측, 하지, 뺨, 엉덩이 등에 나타날 수 있다. 백인보다 유색인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뚜렷히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48명의 아토피피부염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35명(72.8%)에서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이 나타나 총 38개의 보조 증상 항목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고 보고되기도 하였고, 4,018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중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된 1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8명(57.8%)에서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이 나타났으며 대조군에 비해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이전 국내의 다른 조사 결과(38%)보다는 다소 높은 빈도를 보인 것이며,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Kanwar 등의 보고에서는 이러한 유의성이 없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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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영립, 김형동, 김규한, 김명남, 김진우, 노영석, 박천욱, 이광훈, 이애영, 조상현, 최지호. 아토피피부염 학회보고서: 한국인 아토피피부염의 진단기준에 대한 연구. 대한피부과학회지 2006; 44 (6): 659-63.
4. 박영민, 변대규, 김진우.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Minor Clinical Features)에 대한 고찰( I ): 소아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의 빈도. 대한피부과학회지 1994; 32 (5): 886-94.
5. 박영민, 변대규, 김진우.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Minor Clinical Features)에 대한 고찰( II ): 청장년기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의 빈도. 대한피부과학회지 1994; 32 (6): 1046-53.
6. 이상진, 변대규, 김진우, 이원철. 경기도 부천시 국민학교 1학년 아동들의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율과 동반된 보조 피부증상의 빈도. 대한피부과학회지 1995; 3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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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두습진 (Nipple eczema)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발생하는 유두습진은 흔하지 않으나 아토피피부염의 진단에 특징적인 피부 소견의 하나로 기술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특별한 유발 소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를 긁는 것에 의한 습진의 발생 기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가려움증의 해소를 위해 피부를 긁게 되면 더욱 강한 가려움증이 속발되어 또 피부를 긁게 되는 악순환의 주기가 반복되면서 피부의 박탈과 태선화를 야기시켜 피부를 지속적으로 긁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중요한 유발 및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48명의 사춘기 이전의 아토피피부염 소아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1명(2.1%)에서만 관찰되었으나 82명의 청장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7명(20.7%)에서 발생하고 정상 대조군에서는 한 명도 이러한 소견을 보이지 않아 사춘기 이후 청장년기 아토피피부염의 특이한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유두습진은 아토피피부염의 부증상으로 다른 피부증상과 함께 혹은 단독으로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극, 감염, 알레르기, 종양 등 다양한 요인들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유두습진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고 습진성 병변의 분포와 진행 과정도 다양한 양상으로 출현하는 수가 많아 실제 유두습진의 유발 요인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접촉피부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급성 병변, 양측성 분포 및 주변 피부까지 침범되는 임상 양상을 보이고 첩포검사 결과에 따라 회피 교육 후 호전된 경우도 있어 비록 명확한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더라도 유두습진의 발병 과정에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관여함을 알 수 있어서 첩포검사의 시행이 중요하다는 보고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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