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치료 (Treatment of Warts)

사마귀 치료(의학박사 정종영)

사진. 사마귀의 치료(냉동요법)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사마귀 발생률이 10%에 이른다고 보고될 정도로 사마귀는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기능적으로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사마귀와 티눈 그리고 굳은살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며, 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자연 소실된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병변의 개수가 늘어나고 범위가 상당히 넓어진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사마귀의 치료가 대부분 냉동치료 혹은 레이저 시술, 블레오마이신 병변 내 주사 등의 물리적이고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고, 대다수에서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으므로 치료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치료에 대한 낮은 만족도로 인한 불편감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마귀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환자들에게 제공하여야 하며, 사마귀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사마귀는 대부분 양성의 경과를 취하는 질환으로 2/3에서 2년 내에 병변이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지속되면서 병변 수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미용상의 이유뿐만이 아니라 사마귀가 생긴 부위에 따라 걸을 때나 물건을 잡을 때와 같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와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빨리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피부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될 수도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크게 파괴적인 방법과 면역학적 기전을 이용하는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파괴적인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외과적 절제, 소파술, 전기소작술, 약물 도포(각질용해제, 살리실산/젖산, TCA, 포도필린, 포도필록스, 5-FU 등), 항암제 국소 주사(블레오마이신), 레이저치료, 광역동치료 등이 있으며, 면역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으로는 DPCP 또는 SADBE로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유발하여 사마귀의 국소 염증반응을 초래하는 방법, 인터페론을 병변 내 주사하는 방법, 사람유두종바이러스 4가 백신, 고용량의 시메티딘 복용 방법과 면역반응 조절제인 이미퀴모드 도포 방법 등이 있다.

각각의 방법에 따라서 치료 효과가 다양하며 같은 치료법인 경우에도 보고에 따라 결과 또는 효과에 차이가 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 크기, 개수, 이차 세균감염의 여부, 환자의 나이, 성별 및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마귀 치료에 있어서 바람직한 결과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마귀 병변을 파괴하는가에 달려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사마귀 치료법은 완치율이 약 50% 정도이며 재발률은 평균 25~50%이다. 어떠한 치료법이든지 사마귀 주변의 정상 피부를 1~2mm 포함하여 치료하면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최근에는 사마귀 치료에 있어서 단독요법의 낮은 치료율과 빈번한 재발률을 포함한 단점들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병합요법이 우수한 치료율과 안전성으로 인해 유효한 치료법으로 새롭게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마귀 치료법의 종류

1. 전기소작술(Electrosurgery)

2. 냉동치료(Cryotherapy)

3. 산(Acid)

4. 이미퀴모드(imiquimod)

5. 포도필린(podophyllin)/포도필록스(podofilox)

10. 블레오마이신(Bleomycin) 병변 내 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