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 (Vitamin E)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비타민 E를 복용하거나 바르는 경우 광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동물 피부에 알파-토코페롤을 바르면 일광화상 세포의 발생이 줄고 만성 자외선 B 노출로 인한 손상이 감소되고 광선암 발생이 예방된다는 것이다(Gensler HL 등, 1991). 이러한 항산화제로서의 비타민 E의 잠재력은 다른 항산화제와 복합적으로 사용할 때 증가한다(Leslie B, 2004). 토코페롤은 α, β, γ, δ의 네 형태로 존재하지만, α-tocopherol이 활성 형태이고, 일일 권장량도 이 형태에 기준을 두고 있다.
비타민 E는 피부암, 퇴행위축 물집표피박리증, 원반모양홍반루푸스, 황색조갑증후군, 고리육아종, 아토피피부염, 천포창, 경화위축태선 등의 여러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 또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Keller KL 등, 1998). 색소질환과 관련하여서는 비타민 E를 비타민 C와 함께 경구 복용하는 경우, 안면 과색소침착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Takigawa M, 1991).
알파 토코페롤 또는 알파 토코페릴 페룰레이트(α-tocopheryl ferulate)와 같은 항산화제는 알부틴, 코지산, MAP, 트라넥삼산과 같은 다른 미백 물질과 같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러한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는 티로시나제의 활성과 DHICA의 중합 작용을 억제하므로써 이루어지며, 자외선에 의해 유발되는 과색소침착증을 호전시키는 효과적인 미백 물질로 소개되고 있다(Funasaka Y 등, 1999).
화장품의 경우 비타민 E는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순수한 알파 토코페롤보다 안정된 유도체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주로 알파 토코페릴 아세테이트(α-tocopheryl acetate)와 알파 토코페릴 리놀레이트(α-tocopheryl linoleate)가 사용된다(Leslie B, 2004). 이런 형태는 접촉성 피부염을 덜 일으키고 실온에서 안정적이지만,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된다는 문제 또한 가지고 있다(Alberts DS 등,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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