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분류 - 피부의 색깔과 피부의 두께
1. 피부의 색깔
사람의 피부색에 관여하는 색소에는 멜라닌, 헤모글로빈 및 카로틴 등이 있다. 피부색은 멜라닌, 헤모글로빈 및 카로틴의 양, 피부두께, 반사각도, 피부수화도, 혈류량, 혈중 산소량, 세포간 접착 상태 등에 의해 결정되며, 또한 성별, 인종, 지역, 계절, 건강 상태,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멜라닌세포의 수는 민족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일정하며 멜라닌소체의 수, 크기, 멜라닌화 정도, 멜라닌소체의 분포 및 각질형성세포 내에서의 멜라닌소체의 분해에 의해 피부색이 결정된다. 이 중 특히 검은 피부와 흰 피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멜라닌소체의 크기와 각질형성세포에서의 분포로써, 검은 피부는 큰 멜라닌소체를 형성하며 이러한 큰 멜라닌소체는 각질형성세포의 세포질 내에 개별적으로 분산되지만, 흰 피부의 작은 멜라닌소체는 막으로 둘러싸인 포식소체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다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반응으로는 홍반 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발생이 있다. 그중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지만, 자외선A 역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자외선A의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B에 비해 1/1000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 자외선A가 자외선B에 비해 10~100배 정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색소침착 중 즉시색소침착(immediate pigment darkening, IPD)은 주로 자외선A에 의해 유발되나, 가시광선과 장파장의 자외선B도 가능하다. 지연색소침착은 자외선A, B와 가시광선이 관여한다. 즉시색소침착은 멜라닌세포의 수나 효소 활성도, 멜라닌소체의 합성 없이 멜라닌의 산화에 의해 발생하며, 지연색소침착은 멜라닌세포 수의 증가, 새로운 멜라닌소체의 합성과 각질형성세포로의 전이 촉진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1975년 Thomas B. Fitzpatrick은 환자에게 어떤 시술이 적합한 지를 자외선에 반응하는 피부색과 관련시켰는데, 피츠패트릭 피부타입 분류체계는 당시 환자에게 적합한 피부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피부색이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츠패트릭 피부타입 I 에서 III은 피부재생 시술에 이상적인 피부타입으로 여겨졌으며, 반면 IV에서 VI형은 염증후과다색소침착(PIH)의 발생 비율이 높고 시술로 인해 피부의 색이 영구적으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피부 손상이 심할 수 있는 시술은 배제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피부색과 연관시킨 피부타입에 따른 피츠패트릭의 분류는 염증후과다색소침착의 가능성과 진피 손상으로 생기는 색소 파괴의 가능성을 미리 예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었다. 즉, 환자의 치료에 대한 반응은 현재 손상 정도와 피부형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데, 시술을 했을 때 피부에 미치는 위험의 정도와 시술로 얻게 되는 이득의 정도에 대한 비율은 환자 각각의 양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이 분류에서 화상의 초기 병변은 홍반으로 나타나므로 결국 홍반 정도와 색소침착 정도로 각 타입을 구분하며, 우리나라에서 레이저 치료에 있어서 중요시되는 IV형과 V형의 구분은 항상 색소침착이 생기면서 약간의 홍반이 생기면 IV형, 홍반이 거의 생기지 않으면 V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피부타입은 피츠패트릭의 피부타입 분류에 따라 III, IV형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I~V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단, VI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III형이 44.8%로 가장 많았고, III, IV, V형이 88.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지는 피츠패트릭 피부타입 분류체계에서 동일한 피부타입을 가진 환자들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고, 피츠패트릭 체계에서는 고려되지 않은 인종적 특성이 치료 결과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새로운 피부 치료나 재생 시술이 개발된 후 부적절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아시아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동일한 피츠패트릭 V형으로 분류되지만 일정한 치료나 시술에 대해 동일한 양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서, White type III 과 light Asian type III 역시 시술에 대한 반응이 다르며, 염증후과다색소침착(PIH)이 아시아인 환자에서 더 잘 발생한다.
하지만 오바지는 피츠패트릭 피부타입 분류체계에서 동일한 피부타입을 가진 환자들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고, 피츠패트릭 체계에서는 고려되지 않은 인종적 특성이 치료 결과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새로운 피부 치료나 재생 시술이 개발된 후 부적절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아시아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동일한 피츠패트릭 V형으로 분류되지만 일정한 치료나 시술에 대해 동일한 양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서, White type III 과 light Asian type III 역시 시술에 대한 반응이 다르며, 염증후과다색소침착(PIH)이 아시아인 환자에서 더 잘 발생한다.
그래서 오바지 피부 분류 체계는 피부 색깔을 Original, Deviated, Complex 피부색깔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Original skin color type은 민족적으로나 인종적으로 섞이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며 대부분의 피부 재생시술 후 안정적이다. 멜라닌세포들이 다시 나타나며 치유가 끝난 후 정상 기능을 되찾아 피부는 원래 색깔로 되돌아온다. 짧은 기간 염증후과다색소침착(PIH)이 나타날 수 있지만, 치료에 빠르게 반응하며 light White, dark Black 및 dark Asian(yellow)이 이에 속한다. Deviated skin color type은 민족적으로나 인종적으로 섞인 사람에게서 발견되며 피부 시술의 효과에 있어서 불안정하고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시술 후 원래의 피부 색깔로 되돌아오는 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용된다. 염증후과다색소침착도 더 자주 발생하며 더 오래 지속되어 더욱 적극적인 미백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light White, dark White(Brunette), light Asian, medium Asian, medium Black(AA), light Black(AA)이 이에 속한다. Complex skin color type은 어둡고 밝은 색깔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극히 불안정하고 햇빛에 예민하다. 이러한 피부는 햇빛에 대한 노출이나 태닝에 의해 강조되는 고르지 않고 다양한 피부 색깔의 톤을 가진다. South Asian과 아메리카 인디언 및 몇몇 혼혈 인종이 이에 속하는데 이들은 시술 전 수차례에 걸쳐 피부 색깔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전처치가 필요하다. 시술 후 관리에도 불구하고 보통 심하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염증후과다색소침착이 발생하며 저색소증도 잘 나타난다.
그 외, 피부색깔과도 관련이 있는 Glogau의 피부분류 체계는 광 손상을 계량화하는 데 이용되는데, 이 체계는 햇빛에 의한 손상, 주름살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여 유용하지만, 각 타입에 필요한 시술, 치료법의 선택이나 화학필링이나 기타 시술의 깊이에 대한 각 환자의 반응을 예측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이다.
2. 피부의 두께
사진 2.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의학적 피부관리 |
피부의 두께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얇은(thin), 중간 또는 정상(medium-thick), 두꺼운(thick) 피부로 보통 분류한다. 극히 병적으로 두꺼운 피부의 경우 과오종성(hamartomatous) 피부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각 타입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울 때가 많으며, 각 개인의 피부 두께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변한다. 예컨대, 표피와 유두진피는 모든 해부학적 부위에서 거의 동일한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각질층은 손, 발바닥에서 가장 두껍고 진피는 등 쪽이 가장 두껍고 눈꺼풀 부위가 가장 얇다. 얼굴 피부의 두께 역시 부위에 따라 달라서, 뺨은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두껍고 이마는 부위마다 두께가 다르며 턱선 부위의 두께는 뺨보다 얇은 게 보통이고 모든 환자에서 눈꺼풀 피부의 두께는 얇다. 통통하게 보이는 것과 피부두께는 상관이 없는데, 통통해 보이는 것은 피하지방층의 두께와 지방 축적량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조직생검이나 초음파 및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피부 두께의 측정을 표준화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인종에 따라 피부 두께에 차이가 있어서 흑인들은 두껍거나 중간 두께의 피부가 더 많은 반면, 아시아인들은 중간 두께의 피부가 더 흔하다. 백인들의 피부 두께는 매우 다양한데 일부는 꽤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다. 또한, 대부분의 붉은 머리카락의 사람들은 혈관이 내비치는 매우 얇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인종에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두꺼운 피부를 가진다.
표정선은 표정을 짓거나, 눈썹을 올리거나, 미소를 짓거나, 입술을 오무리는 동안 근육이 수축하면서 보이는 피부의 주름을 말한다. 이러한 표정선은 피부가 얇은 사람이나 몇몇 사람의 경우에 눈 주위나 입 주위, 이마와 뺨과 같은 피부가 얇은 부위에 뚜렷히 나타난다. 피부 두께는 얼굴에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주름의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결정지워진다. 즉, 환자에게 극단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frown lines), 미소짓게 하고(Crow's feet lines), 눈썹을 올리거나(forehead horizontal lines), 입술을 오무리게 하여(perioral rhytids) 근육을 수축시키도록 한후 다음의 사항을 관찰한다. (1)주름살 '산'의 너비와 '골짜기'의 깊이, (2)주름 길이의 확장 정도, (3)근육이 이완되었을 때의 모습을 관찰하여 평가할 수 있다.
의학적 피부관리 시술 전 가장 간단히 피부 두께를 파악하는 방법은 뺨을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움켜 잡아(skin pinching) 그 두께를 측정하는 것이다. 꼬집은 부위의 두께가 1cm 미만이면 얇은 피부, 1cm 정도이면 중간두께, 1cm 이상이면 두꺼운 피부로 판정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 두께는 임상적 피부관리 시 시술 전 처치 방법, 시술의 깊이 결정, 시술 결과의 예측, 시술 후 관리 방법, 반복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기준점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화학박피술의 시술에 있어서 얇은 피부는 진피유두층 또는 IRD(immediate reticular dermis)까지 침투하는 필링 후에 이완된 피부가 팽팽해 지는(tighting)시술을 하기엔 좋지만, 반면 진피 상부 또는 진피 중간까지 침투하는 필링으로 깊은 주름이나 흉터 및 고르지 않은 피부 표면 등을 치료해서 피부가 편평해지는(leveling) 시술을 하기엔 위험하다. 얇은 피부의 경우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피부가 쉽게 접히기 때문에 표정 주름은 완전히 펴지지 않을 것이고 시술 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두꺼운 피부의 경우는 피부가 쉽게 접히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좋고 오래 지속될 것이며, 피부가 두꺼울수록 화학박피술로 인한 주름살 및 흉터 제거 등에 깊은 필링이 요구되고 진피 중간까지 필링을 시행하여도 부작용이 잘 생기지 않으나 비대흉터나 켈로이드의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부위에 따른 피부 두께에도 유의하여야 하는데, 필링의 경우 안면부의 뺨이나 이마 등은 피부가 두껍고 모피지선 단위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재생에 큰 문제가 없으나, 눈 주위와 하악골을 따라 위치한 목선과 목 부위는 모피지선 단위가 숫적으로 적기 때문에 비대흉터나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진피유두층 이하로 내려가는 필링을 시행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의학박사 정종영 저 '임상적 피부관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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