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닮은 질환 감별진단 - 6. 피티로스포룸 모낭염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피티로스포룸모낭염 |
증상
가슴, 등, 목, 어깨, 얼굴에 붉은 색의 모낭성 구진 또는 농포가 발생하는데, 약간의 소양증을 동반하며 갑자기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 요약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은 1980년대 초부터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되기 시작하였는데, 1985년 이후 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피부질환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슴, 등, 목, 어깨, 얼굴 등에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붉은색의 모낭성 구진 또는 농포가 특징적인데, 여름철에 갑자기 넓은 부위에 발생하여 확산되는 경우가 많으며 남자에 더 많이 발생하고, 사춘기 이후 30대 사이에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 Pityrosporum orbiculare에 의하여 발생되나 드물게 P.ovale도 검출된다.
이 질환의 원인 진균명으로 균사상 진균을 지칭하는 Malassezia furfur, 효모상 진균을 지칭하는 Pityrosporum orbiculare가 함께 사용되어 혼란을 야기했지만, 최근에는 Malassezia 속과 Pityrosporum 속 두가지 중 명명 시기가 앞선 Malassezia 속으로 공식 통합됨으로써 말라쎄지아 모낭염(Malassezia folliculitis)으로 더 자주 불리운다.
여드름이나 세균성 모낭염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에서 볼 수 있는 면포는 볼 수 없고 가벼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이 여드름과 공존할 수도 있다. 여름철 사춘기 이후 30대 사이의 남자의 가슴, 등, 어깨 등에 여드름 모양의 병변이 수 일 사이에 수십 내지 수백개가 발생하였다면 먼저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당뇨와 항생제, 스테로이드의 투여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피부 소견
목, 가슴, 등, 어깨에 무증상이거나 약간 가려운 2~4mm의 반구형의 모낭성 구진과 농포가 나타난다. 얼굴에도 종종 생길 수 있는데, 얼굴은 여성 환자에서 가장 호발하는 부위이며, 남성에게서는 두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다. 하악, 뺨과 얼굴의 측면에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분포는 얼굴의 중앙 부위에 더 많이 위치하는 심상성 여드름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배, 엉덩이, 허벅지에도 생길 수 있다.
진단
1) 가슴, 등, 목, 어깨 등에 소양증을 동반한 붉은색의 모낭성 구진 및 농포, 2) 항진균제의 경구투여 및 국소도포로 증상이 소실 또는 뚜렷한 호전, 3) 병리조직 검사상 확장된 모낭 누두부에서 분아 효모세포의 발견, 4) KOH/Parker Ink 직접 도말검사상 군집된 분아 효모세포의 발견, 과 같은 4개의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여드름, 세균성 모낭염, 옴 등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치료
치료는 어루러기의 치료와 같다. 항진균제 연고, 2.5% selenium sulfide 용액, 50% propylene glycol 용액 등을 국소에 도포하거나 이트라코나졸(100mg/day)또는 플루코나졸(50mg/day) 등을 경구 투여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간헐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병변과 소양감이 재발하므로 국소 치료를 주당 한 두번 계속하는 예방책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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