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Acne Keloidalis Image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 nuchae, AKN)은 만성 반흔성 모낭염으로, 1869년 Kaposi 에 의해 dermatitis papillaris capillitii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술되었고 1872년에는 Bazin에 의해 acne keloidalis로 명명되어 현재에 이르며, 이외에도 임상적 특징에 따라 acne keloid, sycosis nuchae, acne hypertrophique, folliculitis keloidalis chronica nuchae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Acne keloidalis)이라는 이름은 사실 잘못된 명칭인데, 그 이유는 첫째로 여드름에서 관찰되는 특징적인 병변의 소견이 존재하지 않고, 둘째로 병변의 위치나 외과적 절제 후 재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켈로이드와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춘기 이후의 젊은 흑인 남자에 호발하며,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모발과 모낭 또는 피지선의 해부학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한다고 여겨지고 있고,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 외 감염, 기계적 자극, 약물복용 등이 발병기전에 관여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임상 양상은 초기에 핀머리 크기의 구진들이 후두부나 후경부에 발생하여 점차 융합상 구진과 결절을 형성하고 후기에는 켈로이드 양상의 단단한 돌출성 판을 이루게 된다. 농포도 발견될 수 있지만 면포가 없는 것이 특징이고, 진행된 경우에는 농양 및 농루가 형성될 수 있다. 동반 증상으로 경한 작열감이나 소양감이 있을 수 있고, 모낭의 파괴로 인해 병변 부위에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켈로이드성 여드름은 모낭염이 모낭주위염으로 진행되어 켈로이드를 형성하며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병리 조직학적 소견은 호중구, 림프구, 형질세포, 비만세포의 침윤과 더불어 정상 결체조직이 비후성 결체조직으로 대치되면서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를 형성한다.

 켈로이드성 여드름의 치료는 초기 병변의 경우 습포, 청결 유지, 절개, 함입된 모발의 제거,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사, 국소와 경구 항생제 사용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병용 등이 시도되고 있고, 후기 병변은 주로 외과적 절제술로 치료하는데 가장 깊은 모낭 이하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사선 치료, 냉동요법, 국소나 경구 레티노이드 사용 등은 잘 쓰이지 않거나 효과가 떨어진다.  


의학적 피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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