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피부관리 - 건강한 피부와 피부관리(스킨케어)
1. 건강한 피부와 정상적인 피부
사진 1. 건강한 피부 |
건강한 피부라 함은 피부에 질병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가 윤기 있고, 촉촉하며, 탄력이 있고, 피부의 색깔이 고르며, 맑고, 흠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피부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지장을 받지 않는 상태를 건강한 피부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는 외견상 특별한 피부질환이 없는 상태로서 피부의 각질화, 각질의 탈락, 수분의 소실, 피지와 땀의 분비 등 피부의 여러 생물학적 과정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피부의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에 병이 없고 여러 생물학적 과정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정상적인 피부라고 하더라도, 피부의 색이나 질감이 좋지 않아 아름답게 보이지 않거나 건조감이나 번들거림으로 불편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 또는 대인 기피 등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지장을 초래하는 피부라면 정상적인 피부일 지라도 건강한 피부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피부에 생긴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일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피부를 관리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키는 일 또한 의사로서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어서, 의사는 의학적인 지식에 바탕을 둔 피부관리를 알아야 하며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하여야 한다.
2. 피부관리(스킨케어)
사진 2. 피부관리(스킨케어) |
피부는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인체의 가장 바깥 조직이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독소와 세균 등 유해 요소의 침입을 막으며, 땀을 분비하여 체온을 조절하고,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하지만 피부의 중요성은 심장이나 간과 같이 생리적 기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언제부터 화장을 시작했는지 그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예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목적이나 종교적인 필요성 또는 신분과 계급의 표현 수단으로 치장을 해왔다는 기록을 보면, 화장의 기원이 인류의 역사와 더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이다. 동시에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심리적 욕망이 인간 본성의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의 피부의 역할은 이렇듯 오랜 역사 속에 발전되어 왔고, 대기오염이나 오존층의 파괴에 따른 자외선의 증가 등 피부에 대한 유해 환경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피부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리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은 연령, 계절, 환경, 생활 조건 등에 의해 변화되어 가는데, 이러한 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주름살, 피부탄력 저하, 피부 건조 등의 미용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전신의 피부를 관리해 주는 것이 바로 피부미용 또는 피부관리(스킨케어)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사지 받는다'고 말하는 일련의 피부관리 행위는 쓰다듬음(stroking), 주무름(kneading), 마찰(friction), 압박(compression) 등과 같은 손기술에 의한 마사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미용실(피부관리실)에서 행해지는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서, 얼굴을 포함한 전신 피부를 대상으로 하여 피부 클렌징, 각질 제거, 영양 투입, 피부 보호, 피부 분석과 상담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피부관리는 성형 수술이나 주름제거 수술 등과는 달리 피부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특성을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지닌 원래의 기능을 유지시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가꾸어 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마사지 또는 미용 기구를 사용하거나 앰플이나 마스크, 팩 등의 피부관리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의 피부관리는 피부미용실(피부관리실)에서 행해지는 관리(shop care)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 스스로 행하는 개인관리(home care)도 포함하게 되며, 여기에는 건전한 생활 방식, 균형있는 식사 습관 및 올바른 화장 습관도 포함된다. 적절한 피부관리는 환경으로부터 계속되는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우리 피부의 피할 수 없는 손상이나 결손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피부관리의 목적은 햇빛, 기후 및 화학물질과 같은 주된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거나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있는 것이다.
피부의 노화란 비록 '질환'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변화된 외모로부터 받게되는 스트레스가 크고,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삶에의 자신감과 함께 각자의 심신을 즐겁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큰 활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피부관리란 건강관리의 대단히 중요한 한 부분이다.
피부 건강을 위한 10가지의 주요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햇빛 노출을 금한다.
(2)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한다.
(3) 피부를 청결하게 한다.
(4) 목욕 시 심하게 때를 밀지 않는다.
(5) 금연한다.
(6)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7) 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수면을 취한다.
(8) 고른 영양을 섭취한다.
(9) 모발과 손발톱을 깨끗하게 한다.
(10) 마음의 안정을 갖도록 노력한다.
💁 의학박사 정종영 저 '임상적 피부관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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