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 월요일

Ficus (8)

Ficus

Ficus 


 그리스-로마 시대에 성기 사마귀는 'ficus'와 'thymus'로 불렸는데, ficus는 무화과 (fig)를 의미하는 말로 처음에는 다소 음난한 용어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무화과를 잘라 냈을 때 관찰되는 과립 모양들이 사마귀 뭉치들을 생각나게 한다. 독일에서는 성기 사마귀를 Die Feigwarze (the fig wart)라고 하지만, 현재 ficus로부터 유래된 의학용어들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라틴어 thymus(그리스어 thymos; thymion)는 성기 사마귀와 thyme이라는 식물 잎(꽃)의 형태를 비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Celsus (25 BC-50 AD)는 <De Medicina>에 피부의 사마귀 모양 병변을 기술하였는데, ‘acrochordon’은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흔히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현재 acrochordon은 쥐젖(연성 섬유종)에 대해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당시 표현으로는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에 더 가깝다. ‘thymion’은 thyme의 일부분을 닮은 피부에 돌출된 작은 사마귀 병변으로 성기에 발생하면 쉽게 출혈을 보인다고 하였다. ‘Myrmecia’는 ‘thymion’보다 더 깊고 단단한 손발바닥에 생기는 사마귀라고 하였으며, <De Medicina>에 남긴 각각의 병변에 대한 자세한 표현을 보면 당시 Celsus가 보통사마귀, 성기 사마귀, 발바닥사마귀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Celsus의 De Medicina 일부 이미지
  사진 2-3. Celsus의 <De Medicina>에 기술되어 있는 사마귀 병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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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치료법 Treatment of Warts
제2장. 사마귀의 역사 History of W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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