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등(Wood's lamp) 검사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우드등 검사 |
피부에 대한 진찰은 조명이 잘된 방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상적인 조명은 주간의 광량과 일치하는 정도의 밝기이다. 하지만, 특정 질환의 경우는 자외선의 조사하에서 병변의 특징을 더욱 뚜렷이 볼 수 있어서 두부백선, 어루러기, 홍색음선, 백반증 등의 감별 진단을 위한 우드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드등 검사는 다양한 피부질환의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빠르고, 값싸며, 안전한 검사법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1903년 미국의 내과의사 Robert Williams Wood가 우드등을 고안하였으나, 1925년 Margarot와 Deveze가 모발의 진균감염에 적용하면서부터 피부질환의 진단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우드등은 산화니켈(nickel oxide)과 실리케이트(silicate)로 구성된 특수 필터가 있어 320~400nm(360nm)의 광선만이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우드등 검사를 시행할 때는 명확한 대조를 위하여 반드시 암실에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드등으로 정상 피부를 비추면 형광이 나타나지 않지만, 우드등에서 나온 자외선이 특정 물체에 닿아 반사될 때 물체 표면의 특징에 따라 형광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다양한 피부질환에서 특징적인 형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드등 검사는 암실에서 환부와 약 8인치(20센티) 거리를 두고 등을 비추어 관찰하며, 연고, 삼출물, 땀속의 테트라사이클린, 화장, 탈취제 및 비누 등은 형광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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