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병변의 색깔 (Color of Melasma Lesions)

기미병변의 색깔

---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기미 병변

 표피형 기미는 표피 멜라닌의 증가 때문에 생기며 영향을 받은 부위의 색깔은 갈색이다. 진피형 기미는 진피 멜라닌의 침착에 의해 야기되며 색깔은 청회색을 보인다. 혼합형은 양자가 같이 존재하며 색깔은 갈회색을 보인다(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출판위원회, 2008).

 국내에서 피부과를 내원한 400명의 기미환자에 대해 기미의 색깔을 편의상 연한갈색, 갈색, 진한갈색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갈색을 띄는 환자는 61%였고, 다음이 진한갈색, 연한갈색의 순이었다(국홍일 등, 1979). 특히 임신시 기미가 생기는 환자와 생기지 않는 환자, 임신경험이 없는 환자로 나누어 이에 따라 병변의 색깔에 어떤 차이가 있나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의하면 임신시 기미가 발생되는 환자에서 임신시 기미가 발생되지 않는 환자에 비해 병변의 색깔이 더욱 진하게 나타난다(국홍일 등, 1979)고 하였다.

 피부진료 시 우리는 육안진찰과 사진촬영을 통해 피부병변을 주로 관찰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피부색깔을 수치상으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피부색깔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피부색의 측정은 각기 다른 두 접근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첫 번째 분광광도법(spectrophotometry)으로 물체에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빛의 세기를 파장별로 측정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피부구조물로 부터 반사되는 빛의 삼색자극(tristimulus)분석방법이다(Takiwaki H 등, 1994). 피부색깔과 홍반의 정량화를 위해 몇가지 형태의 장비가 사용되는데, 그것은 narrow-band spectrophotometer(DermaSpectrometer 또는 Mexameter), tristimulus colorimeter(Minolta Chroma Meter) 및 그 외 컴푸터베이스의 장치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들은 가격이 비싸서, 보다 저렴한 비용의 피부색 측정시스템으로 플라스틱바를 이용한 Skin Tone Color Scale(Hadatone Checker)등이 고안되어 사용되고 있다.  

정종영 저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