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피부염의 임상소견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표고버섯피부염 |
1992년 Nakamura는 1974년 부터 1991년까지 Shiitake dermatitis로 진단한 51예에 대한 임상적 특징과 검사실 소견 등을 검토한 바, 대부분의 환자들은 덜 익힌 표고버섯을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1-2일전에 섭취하였으며 심한 소양감과 함께 미란성의 작은 홍반성 구진이 발생하며, 긁은 자리를 따라서 선상의 홍반성 구진이 생기는 쾨브너 현상이 매우 특징적이고 일부에서는 선상의 자반증이 생긴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표고버섯 피부염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피부병변은 몸통과 사지에 걸쳐 넓게 분포된 아주 작은 홍반성 구진과 함께 피부를 긁은 자국을 따라 채찍을 맞은 것과 같거나 손톱으로 할퀸 것처럼 보이는 특징적인 선상의 홍반성 반점 및 구진이 관찰되는 것이다. 병변은 피부를 긁은 자리마다 선상 배열을 하며, 이외에도 긁은 자리에 점상 출혈이 동반되고 아주 심한 소양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특징적인 피부 병변은 표고버섯 섭취 후 하루나 이틀 후에 생겼으며, 수 일이 지나도 소실되지 않아 일반적인 피부묘기증이나 소파성 구진과는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며, 상해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손톱에 할퀸 찰과상과도 전혀 다르다. 대부분이 체부에 발생되며 사지, 목, 안면부, 머리 순의 분포를 보인다. 대개 다른 전신증상은 동반되지 않으며 점막도 침범되지 않는다.
병변은 대개 수 일에서 2주 정도에 걸쳐 특별한 색소침착이나 흉터없이 소실되는 경과를 보이며, 검사실 소견상 일부에서 간효소 수치가 약간 상승한 것이 관찰될 뿐 특이 소견은 없다. 병리조직학적으로도 표피능 연장이나 해면화 및 진피내 염증세포 침윤 등의 비특이적 소견만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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