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진단
육안적 진찰 - 표피멜라닌세포병변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1. 멜라닌세포유래 모반과 신생물(Melanocytic nevi and tumors)
멜라닌세포(melanocyte)는 태생기에 신경릉선(neural crest)에서 유래하여 표피 및 진피, 모낭, 연수막, 점막상피, 포도막, 망막, 내이, 와우, 전정계로 이동하여 분포한다. 표피에서는 기저층에 산재해 있는데, 멜라닌세포와 기저세포의 비율은 평균 1:10이다. 가지돌기는 상당한 거리의 표피세포에 까지 뻗어있어 멜라닌세포 1개당 보통 36개의 각질형성세포와 연관(표피멜라닌단위, epidermal melanin unit)을 이루어 멜라닌소체를 공급하게 된다. 그 결과 각질형성세포에 만들어진 멜라닌에 의해 자외선 조사로부터 인체의 손상을 방지하며, 그 양에 의해 피부와 털색깔이 대부분 결정된다.
한편 멜라닌세포에서 유래된 모반세포는 표피, 진피 및 피하지방층에 들어가 군집을 이루는데, 가지돌기를 갖지 않으므로 멜라닌세포와 다른 양태를 보인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검다고 해서 다 점이 아니다. 이것을 감별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점이라는 것은 모반(nevus, 피부의 구성 성분이 질과 양 측면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생성된 과오종)을 의미하고, 보통 멜라닌세포에서 유래한 모반세포로 이루어진 멜라닌세포모반(Melanocytic nevus)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1] 표피멜라닌세포병변(Epidermal melanocytic lesions)
임상적으로 갈색의 과색소침착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기존의 표피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하거나, 활성화된 멜라닌세포 숫자가 증가하여 발생한다.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의 분비가 증가된 병변은 주근깨,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반문상모반, 표피형 기미등이 있고, 기저세포층에서 멜라닌세포의 수가 증가된 병변에는 단순흑색점(단순흑자), 일광흑색점(일광흑자), PUVA 흑색점, 포이츠-예거(Peutz-Jeghers) 증후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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