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여드름과 닮은 질환(여드름 감별진단) 5. 모창(Sycosis barbae)

여드름과 닮은 질환(여드름 감별진단) 5. 모창(Sycosis barbae)

5. 모창(Sycosis barbae)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모창 이미지
모창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콧구멍 근처에서 작열감 또는 소양감이 있는 홍반이 나타나고 하루이틀 사이에 적색 구진이나 농포로 발전하게 되는데, 면도에 의해 더욱 심해진다.

임상 요약

 모창(Sycosis barbae)은 Sycosis vulgaris로 불리우는 황색 포도구균에 의한 모낭염과 주위의 염증으로, 사춘기 이후 20~30대 면도를 하는 남성에 호발하며 턱수염에 잘 생긴다. 드물게 눈썹, 속눈썹, 겨드랑이, 치골부, 대퇴부에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콧구멍 근처에서 작열감 또는 소양감이 있는 홍반이 나타나 하루이틀 사이에 털이 중심부를 관통하는 적색 구진이나 농포로 발전하게 되는데, 면도에 의해 더욱 심해진다. 개개의 구진들은 주변의 털들이 침범되면 융합되어 농포가 박힌 판을 형성한다. 만성형인 루푸스양 모창(Lupoid sycosis)은 판을 오랫동안 형성하여 윤상의 둥근 반흔을 남길 수 있다. 모창(Sycosis barbae)의 경우는 털은 보통 잘 빠지지 않고, 성장도 지연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균에 의한 질환인 수발백선(Tinea barbae)의 경우는 쉽게 털이 뽑히고 반흔성 탈모를 남길 수 있다.

피부 소견

 황색 포도구균에 의한 모낭염과 주위의 염증으로, 턱수염 부위에 잘 생긴다. 드물게 눈썹, 속눈썹, 겨드랑이, 치골부, 대퇴부에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콧구멍 근처에 홍반이 나타나 하루이틀 사이에 털이 중심부를 관통하는 적색 구진이나 농포로 발전하게 되는데, 진행되면 개개의 구진들은 융합되어 농포가 박힌 판을 형성한다.

진단

 수염 부위의 화농성 모낭염 소견으로 진단하며, 모창은 털이 잘 빠지는 수발백선과 비교하여 털이 잘 빠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그람 염색이나 세균배양을 실시하여 확진할 수 있다. 또한 털을 뽑아 KOH 검사를 실시하면 수발백선의 경우 균사를 관찰할 수 있다. 지루피부염, 접촉피부염, 수발 가성모낭염, 포진상 모창, 심상성 루푸스와 감별이 요한다. 

치료

 치료는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고, 증상이 유지되는 경우 항생제를 전신 투여한다. 급성기에는 wet dressing이 유효하다. 만성 보균상태로 판단되면 항생제 연고를 콧속과 손가락 끝에 바르게 하며, 만성의 경우는 병변에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가 혼합된 연고를 사용한다. 면도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된 가위와 전기면도기를 이용하여 수염을 자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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