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치료기(Medical cryotherapy gun)
빨리 깊게 냉동시킬 수 있어 오래전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냉매이며, 쉽게 구할 수 있고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무해하고 인화성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기화되어 없어지므로 보관 용기를 자주 채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액화질소를 병변에 접촉시키는 시간은 사마귀의 크기와 표면상태에 따라 다르다.
냉매를 병변에 적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1) 분무기(cryospray)나 냉동 탐침(cryoprobe)을 이용하는 방법은 분사량 조절이 용이하고, 냉동 범위와 조직의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며 널리 사용되고 있다. (2) 면봉을 이용한 방법은 병변의 크기와 모양에 맞게 면봉에 냉매를 묻혀 병변에 적용한다. 냉동의 깊이는 면봉으로 누르는 압력 및 접촉시간, 적용 횟수로 조절할 수 있다. 작은 병변에 정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경을 사용하기도 하며 눈, 입 주변과 같이 모양이 복잡하고 주변에 중요한 구조물이 있는 병변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제를 이용하여 중요 부위를 보호하고 치료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간단하고 빠른 방법으로 선호되었으나, 순식간에 냉동력이 소실되어 깊은 냉동이 어렵고, 치료 범위의 조절도 힘들며, 감염 우려로 매번 새로운 면봉을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서 잘 이용되지 않는다.
사마귀에 대한 냉동치료는 이러한 냉동분사기나 면봉을 이용하여 사마귀 병변을 포함하여 주변의 정상 피부 1~2mm 정도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체질소를 분사하거나 접촉한 후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수차례(3~5회) 반복한다. 주변으로 확산되어 과도하게 주변 정상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경(otoscope specula)이나 특별히 제작된 플라스틱 깔때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cone spray technique), 일회용 생검 펀치의 반을 잘라 이용하는 표적 냉동치료(Targeted cryotherapy)가 보고된 바 있다.
치료 간격은 1~3주간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냉동치료 후 관리로는 병변을 세척하고, 항생제연고를 도포하며, 치료 부위는 개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10일~2주가 되면 치유된다. 만일 가피가 건조되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면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치유될 때까지 하루 2차례 항생제연고를 도포하면서 밀봉드레싱을 시행한다. 손톱이나 발톱 주위의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손발톱바탕질의 손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부작용으로는 통증, 부종, 물집, 출혈물집, 감염, 색소저하, 흉터, 감각 이상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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