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엽성(multilobulated)의 양상
보통사마귀는 하나의 단독 병변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한 환자에서 병변이 다발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윤기가 있는 핀머리 크기의 매우 작은 병변으로 시작되지만, 점진적으로 커지는 양상을 보여 수 주가 지나면 특징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육안으로 보면 병변은 경계가 명확한 구진, 결절, 판의 형태로 피부와 같은 색을 나타낸다. 표면은 편평하며, 병변 자체의 과다각화증에 의해 주위 정상 피부보다 다소 하얗게 보일 수 있고, 다엽성(multilobulated)의 양상을 흔히 보인다. 과다각화증과 다엽성은 병변을 만졌을 때 거친 느낌을 주게 되며, 과다각화증이 과다하게 진행되면 피각(Cutaneous horn)의 형성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환자의 상태와 피각의 발생 위치에 따라서 표피모양암종 등과 같은 악성 종양을 감별 진단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각각 독립적으로, 또는 근접해서, 때로는 융합되기도(‘모자이크사마귀’) 한다. 특히 장기 이식, 에이즈, 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등의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매우 많은 병변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사진 3-1-3~4. 손에 생긴 보통사마귀 |
-23-
사마귀 치료법 Treatment of Warts
제3장. 사마귀의 임상 요약 Clinical Features of Wart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