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2일 월요일

미백 물질 - 레조르시놀 (Whitening substance - resorcinol)

미백 물질 - 레조르시놀 (Whitening substance - resorcinol)

레조르시놀 (Resorcinol)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레조르시놀 화학구조식 이미지
레조르시놀 화학구조식

 레조르시놀(m-dihydrobenzene)은 카테콜(catechol)과 하이드로퀴논의 이성체(isomer)로서, 구조적으로나 화학적으로 페놀과 관련된다. 살균 작용이 있는 이 물질은 물, 에테르, 알코올에 잘 녹으며 PIH, 기미, 여드름, 주근깨의 치료에 효과적이다(Karam PG, 1993).
 1882년 Unna가 10,20,30% 농도의 화학박피제로서 레조르시놀의 효과를 처음 기술하였다(Unna PG, 1882). 그 후 1940년대 제스너(Max Jessner)에 의해 제조된 제스너용액은 각질세포 사이의 세포간교를 끊어 장벽기능을 파괴하여 필링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서, 95% 에탄올에 살리실산, 레조르시놀, 젖산을 각각 14% 농도로 혼합한 것이다.
 이러한 배합은 AHA계통(젖산), BHA계통(살리실산), 페놀계통(레조르시놀)의 필링제 단독 사용으로 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각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를 혼합한 것이다. 이후 쿰즈(F. C. Combes)에 의해 계속 이어져 온 제스너필링은 이미 60년 이상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오는 안전한 필링방법이다(정종영, 2010). 
 하지만 제스너용액의 성분인 레조르시놀에 의한 문제점은 독성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과색소침착 및 알레르기 등의 가능성이다. 특히 레조르시놀에 의한 알레르기는 0.1% 미만으로 드물다고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레조르시놀은 단독으로 사용 시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자극접촉피부염, 피부 변색과 같은 원치 않는 부작용의 가능성과 연관되어 왔다(정종영, 2010).
  레조르시놀 유도체인 루시놀(Rucinol, 4-n-butylresorcinol)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티로시나제와 TRP-I의 활성을 억제한다(Katagiri T 등, 2001). 0.3% 루시놀 국소적용은 임상적, 객관적 평가에 의하면 부작용이 적고, 기미가 있는 여성 환자의 얼굴과색소침착에 사용 12주 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hemis A 등, 2007).
  또한 국내에서 시행된 리포좀화 한 4-n-butylresorcinol의 미백 효과에 대한 이중 맹검, 양안 대조 임상시험에 의하면, 기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미백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고 있다(김신우 등,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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