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화요일

한국인의 아토피피부염 진단기준 중 부소견 - 4. 귀 주위 습진 병변 (Minor findings among the diagnostic criteria for atopic dermatitis in Koreans - 4. Eczema lesions around the ears)

한국인의 아토피피부염 진단기준 중 부소견 - 4. 귀 주위 습진 병변 (Minor findings among the diagnostic criteria for atopic dermatitis in Koreans - 4. Eczema lesions around the ears)

4. 귀 주위 습진 병변


청주 메어리벳의원 의학박사 정종영


귀 주위의 균열 및 습진
귀 주위의 균열 및 습진


 아토피피부염과 잘 동반되는 특징적인 피부 보조 증상은 보고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간 여러 연구에서 귀 주위 습진 및 균열은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보고되었다. 국내의 한 연구에서는 Hanifin과 Rajka의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두피 인설,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 전두부의 태선화, 둔부하 습진 등의 증상이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 정상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관찰되었으며, 특히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이 매우 흔히 관찰되는 임상 증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48명의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21명(43.8%)에서 귀 주위의 습진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이 중 귓바퀴의 상, 하, 후면의 한 부위에서만 병변이 관찰된 경우는 10명(각각 2/6/2명)이었고 6명에서는 두 부위에서, 나머지 5명은 세 부위 모두에서 균열 혹은 습진성 병변이 관찰되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Hanifin과 Rajka의 진단 기준과 일본인 아토피피부염 진단 기준에는 존재하지 않으나 한국인 아토피피부염 진단 기준에만 포함된 피부 부소견 중에 하나인 이러한 귀 주위 습진은 그간 국내 연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소견으로 보고되었으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서 존재하는 빈도가 크게 다르지 않아 큰 의미를 두기에는 어려운 항목이었다는 최근의 보고도 있다.  
참고문헌
1. 김준영, 임현정, 김호연, 이원기, 김병수, 이원주, 이석종, 김도원. 진단기준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의 차이: Hanifin-Rajka, 일본인 및 한국인 진단기준에 따른 유병률의 차이 및 특징. 대한피부과학회지 2010; 48 (8): 649-56.
2. 박영립, 김형동, 김규한, 김명남, 김진우, 노영석, 박천욱, 이광훈, 이애영, 조상현, 최지호. 아토피피부염 학회보고서: 한국인 아토피피부염의 진단기준에 대한 연구. 대한피부과학회지 2006; 44 (6): 659-63.
3. 박영민, 변대규, 김진우.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Minor Clinical Features)에 대한 고찰( I ): 소아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의 빈도. 대한피부과학회지 1994; 32 (5): 886-94.
4. 박영민, 변대규, 김진우.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Minor Clinical Features)에 대한 고찰( II ): 청장년기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보조 피부 증상의 빈도. 대한피부과학회지 1994; 32 (6): 1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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